매거진 박희도 시

박희도 시(詩) 24편 - 먼지

‘가만히 앉아 그 사랑 느끼다 파묻혀버린다’

by 따뜻하게 박희도


먼지

-박희도-


공간에 쌓이는 먼지 따위

툭툭 털어내면 훌 날아가버리지만


하루 종일 온 곳을 흩날리다

소복이 쌓여버리는 네 사랑은

어찌 내가 털어낼 수 있을까


머리와 어깨 위에 가득 쌓여도

가만히 앉아 그 사랑 느끼다

결국 파묻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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