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슬픈 멀미가 생기고야 말았다‘
두고 온 마음
할아버지에게 받은 낡은 자동차
별 것은 아니었지만
정비받을 일이 있어 잠시 정비소에 세워두었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가 밥을 먹고
버스를 타고 다른 볼 일을 보러 가던 중
정비소 앞을 지나게 되었다.
할아버지에게 받은 낡은 자동차가
정비소에 혼자 얌전히
무언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더라
두고 온 자동차가 신경 쓰여
혹시 홀로 쓸쓸할까 싶어
버스에서 혼자 생각했다
그러다 고향에 두고 온 그리운 마음 생각나
할아버지 그 사랑 홀로 쓸쓸할 것 같아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나는
마음에 슬픈 멀미가 생기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