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돌아보기 : 최대한 많은 시간 춤추는 당
2025년 2월 나의 한달
9개월 만에 돌아온 한국, 공항 안에서부터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가 '돌아왔구나.' 실감하게 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1개월 늦게 온 만큼,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로 가득했다. 우선은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춤을 계속 갈고닦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부터 시작한 습관을 이어나갔다. 여건은 더 좋았다. 마침 집 앞에 댄스 연습실에 생긴 것이다. 집 앞 마실 나가 듯 가벼운 마음으로, 일주일 2~3번 가기로 했다. 이번엔 특별히 아는 친구와 연습할 안무를 골라, 각자 준비해 오기로 했기에 의무감에라도 연습실로 향할 수 있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안무가 몸에 익어가고, 디테일을 잡아갔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뿌듯함을 가지고 2월을 시작할 수 있었다.
평소 듣고 싶었던 댄서분들의 수업을 신청했다. 개인적으로 안무보다는 프리스타일을 배우는 걸 좋아하는데, 새로운 접근법들을 시도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엔 음악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배운 것에 그치지 말고, 몸에 꾸준히 익혀나가자. 내 춤을 알아가는 게, 나는 참 좋다.
오랜만에 강습을 2개 열었다. 세계 어느 곳을 다녀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 한국에서 강습하는 게 제일 좋다. 사람들과의 교감에서도 문화의 장벽이 없다 보니, 마음에 편하기도 하고, 반가운 얼굴들도 많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강습을 많이 시도해 보고 싶지만, 짧게 머물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
2월은 28일 중 16일을 춤으로 보냈다. 매번 댄서의 삶으로 만들어 나가려 노력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투어가 길어질수록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그래도 잊지 말자. 나의 꿈, 현재와 미래는 댄서이다. 항상 나의 춤을 궁금해하며, 알아가는 시간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