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을 사소하지 않게, 사소하지 않은 것을 사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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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ii Things Like Th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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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렇지, 펄롱은 생각했다. 언제나 쉼 없이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다음 해야 할 일로 넘어갔다. 멈춰서 생각하고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삶이 어떨까. 펼롱은 생각했다. 삶이 달라질까, 아니면 그래도 마찬가지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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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없이 일상을 반복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매우 사소한 일일 거예요. ⠀
다음에 할 일이 자동으로 정해지고, ⠀
반복적으로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일상에서 ⠀
사소하지 않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
어떤 날은
사소한 일로 가득 찬 것을 감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일이 되어버리는 때가 있어요.
사소함은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올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절대 사소할 수 없는 배려가 될 것이고, 친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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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변변찮은 삶에서 펄롱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와 견줄만한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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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을 사소하지 않게 대하는 것, ⠀
사소하지 않은 일을 사소하게 대하는 것, ⠀
어쩌면 삶의 지혜는 이러한 것에서 생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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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롱은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엇을 알았을지를 생각했다. 그것들이 한데 합쳐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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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 보낸 것, ⠀
그중에는 사소하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
분명 누군가에게는 사소하지 않은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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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은 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평생 지고 살아야 했을 일은 지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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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고 여기고 하지 않은 일, ⠀
사소하지 않지만, 사소한 일처럼 여기고 흘려보낸 일, ⠀
그렇게 흘려보내기를 수차례,
사소하지 않음을 깨닫고 태도를 바꾸게 된 펄롱은
인생에서 처음 맛보는 행복을 이야기해요. ⠀
그냥 사소하게 흘려보내라는 주위의 조언을 무시한 채로요..
남자보다는 여자가 사소하다 여겨집니다. ⠀
어른보다는 아이가 사소하다고 여겨져요. ⠀
가진 자 보다는 못 가진 자가 사소하다 여겨지고요. ⠀
주인보다는 일꾼이 사소합니다. ⠀
어엿한 가정의 구성원보다는 부족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사소하다 대우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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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사소함의 교집합에 있는 사람은 ⠀
그야말로 사소하고, ⠀
하찮다 여겨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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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에게 사소할법한 관심과 도움을 주는 것, ⠀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일을 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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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의 맨발과 함께 가는 펄롱의 손에 들려진 구두.⠀
누구에게는 사소하지만, ⠀
다른 이에게는 결코 사소하지 않을 것들이 공존하는 풍경이라 생각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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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에 대해, ⠀
사소한 것들을 사소하지 않게 대하는 것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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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입니다. ⠀
이 책은 천천히 두 번 읽으라는 옮긴이의 당부가 있었습니다.
그런 당부의 말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 재독 할 책, 첫 번째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