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울린다
빗소리가 좋은 아침이다.
오늘의 일정을 정리 중이다.
알람 소리가 들린다.
집중이 흐트러진다.
'끄겠지...'
핸드폰 알람이다.
큰 아이의 방에서 들린다.
덥다고 문을 열고 자니,
성가신 소리가 잘 들린다.
'끄겠지...'
몇 분 동안 울리고 있다.
저렇게 지속적으로 울리도록 설정해 놓고,
정작 본인은 듣지 못한다.
누구를 위한 알람인가.
'끄겠지...'
꺼졌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 직전이었다.
.
.
.
다시 울린다.
엄마를 부르는 알람이었다 보다.
핸드폰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왜 안 끄냐고!'
.
.
.
너의 방학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여름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