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알람을 안 끄냐고!!!

지금도 울린다

by 부키

빗소리가 좋은 아침이다.

오늘의 일정을 정리 중이다.

알람 소리가 들린다.

집중이 흐트러진다.

'끄겠지...'


핸드폰 알람이다.

큰 아이의 방에서 들린다.

덥다고 문을 열고 자니,

성가신 소리가 잘 들린다.

'끄겠지...'


몇 분 동안 울리고 있다.

저렇게 지속적으로 울리도록 설정해 놓고,

정작 본인은 듣지 못한다.

누구를 위한 알람인가.

'끄겠지...'


꺼졌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 직전이었다.

.

.

.

다시 울린다.

엄마를 부르는 알람이었다 보다.

핸드폰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다.


'왜 안 끄냐고!'

.

.

.

너의 방학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여름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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