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y: 잠깐, 너 괜찮지?
Malcolm: 못해. 여기서 혼자 노래 못한다니까!
Ally: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Malcolm: 그 애가 여기 있어서, 난...
Ally: 해리스 선생님이 그러는데, 네 목소리 엄청 좋다 하시던 데? 넌 언젠가 무대 중앙에 서야 하잖아. 오늘밤은 왜 안돼?
Malcolm: 나 아마 기절할 거야.
Ally: 아냐.
Malcolm: 그녀가 여기 있다니까!
Ally: 너 기절하지 않을 거야.
Malcolm: 아, 어쩌지..
Ally: 그냥, 편하게 하면 돼.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무도회장에 있어서 너무 긴장되고 떨리는 Malcolm입니다. 졸업 무도회 사회자가 노래 부를 Malcolm을 소개하고 Ally는 그가 실수하지 않고 잘 해내기를 바랍니다. 그때 Malcolm이 어색하게 무대로 나와 부른 노래가 'You're still you.'입니다.
2001년 미국 드라마 Ally McBeal에서 조쉬 그로반(Josh Groban)을 처음 보았습니다. Malcolm Wyatt역으로 Ally의 졸업무도회 파트너가 되고, 좋아하는 Ally 앞에서 긴장하여 걸리고 또 넘어지는 실수투성이의 순수한 학생으로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좋아하던 그녀 앞에서 Malcolm이 노래를 할 때 Ally는 드디어 그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노래 가사에도 그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alzJl3FZ0o
그 2001년 이후 저는 줄곧 Josh Groban을 듣습니다. 드라마에서의 그 표정이 노래와 함께 애틋한 감정을 전하는 그 긴장된 무대, 그의 마음이 Ally에게 닿는 순간들을 오래 기억하게 되더군요.
그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가 많지만 저는 To where you are, 다시 리메이크 한 You raise me up을 좋아합니다. 들을 때마다 먹먹합니다. 그리고 요즘 제가 매일 듣는 'Il Postino (영화, 1994)의 ost인 Mi Mancherai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 feat. Joshua Bell의 바이올린)는 Josh Graban의 부드럽고 애절한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대체 불가입니다.
단절된 느낌으로 허망할 땐 영화와 음악으로 다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You're still you.
by Josh Groban
Through the darkness I can see your light
And you will always shine
And I can feel your heart in mine
Your face I've memorized I idolize just you
I look up to everything you are
In my eyes you do no wrong
I've loved you for so long
And after all that's said and done
You're still you after all
You're still you you walk past me
I can feel your pain time changes everything
One truth always stays the same
You're still you after all
You're still you
I look up to everything you are
In my eyes you do no wrong
And I believe in you
Although you never asked me to
I will remember you
And what life put you through
And in this cruel and lonely world
I've found one love
You're still you after all
You're still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