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나비가 오다
노랑나비의 밝은 빛은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기쁜 희망으로 변화해 가며 운명의 존재를 감지하는 그 퍼덕이는 날개의 상징을 기억한다. 신성하고 낙관적이며 다른 세상을 연결해 주는 길을 연다. 빛을 따라 그 길을 걸어가면 될 것이다.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기도 하는 노랑나비는 삶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준다. 날개가 있다고 아무 곳이나 날아다니며 하고픈 것을 닥치는 대로 하는 집착적인 충동은 자유와 해방이 될 수 없다.
해야 할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 사이에서 유유히 기쁘게 사는 것, 매일 새롭게 사는 것이 자유와 해방의 상태다. 어제의 기쁨이 똑같이 오늘의 기쁨이 될 수 없고, 삶이 언제 어떻게 덧없어지고 사라지는가 하는 것은 순전히 자신에게 달려있다. 내일의 기쁨은 여전히 상상불가다.
나의 7월은 시간을 포개어 쓰며 전속력 달리기를 했던 이전 마음의 속도를 진정시켜 주었고 내게 남은 날들에 대한 가치와 깊이를 더 많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손을 내밀 곳에 용기를 냈고 신체 기능과 삶의 농도에 비례하도록 최대한 효율적으로 살았다.
꾸준히 성실히 살아야겠다. 매일매일이 첫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