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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베토벤의 9, 래리 와인스타인 감독, 2024
[no 스포일러는 없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소리를 실러(Friedrich von Schiller)의 시 ‘기쁨의 송가(Ode to Joy)’에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choral)’은 시대에 따라 주제를 달리하여 변주된다.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Beethoven's Nine은 래리 와인스타인(Larry Weinstein)이 만든 '아홉, 9,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9번 교향곡의 주제를 따라 9명의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독특하고 경이로운 방식이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기쁨(Joy)의 송가, 1824년 작곡, 조화의 염원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자유(Freedom)의 송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우크라이나 오케스트라(Ukrainian Ochestra); 영광(Glory)의 송가, 2024년 현재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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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뒤 희망을 세어도 될까.
파괴 뒤 치유를 품어도 될까.
외계인의 상상 침략이 꾸준히 영화로 만들어지고, 국가 간 전쟁이 지구를 뜨거운 화구로 몰아넣고, 한 국가 안에서도 내전으로 순수한 삶이 허락되지 않으며, 사람들 간의 차별과 다툼은 대체 언제 잦아들 것이며, 내 안의 갈등과 폭동은 어떻게 잠재울 수 있는가.
현시대의 좌절과 절망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결국 사람은 평온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
국가의 이야기라 해도 개인의 슬픈 역사라 해도 우리가 갈망하는 것들을 비집고 고통이 기어든다. 통증과 갈등이 거기 있다. 노래하는 록스타도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유명 인지 과학자도 인간의 차이로 인한 경멸적 차별 본성에 치를 떨면서도 사람의 굳건한 현재를 듣고 싶어 한다. 그게 어느 미래에 올지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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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라린 붉은 상처의 열을 식히며 우리는 평화를 찾으리, 언. 젠. 가. ...
나 또한 그리 되리라.
너도 나처럼 그러하리라.
우린 그렇게 꿈을 꾸리라.
포스터 - IM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