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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갤러리 까르찌나 Nov 19. 2023

<러시아 풍경화 >

김희은의 러시아 그림이야기

왜 러시아 풍경화에 집중하냐 ,

다른걸 좀 찾아바라

한국에선 안 통한다, 그림이 올드하다 등등

진심어린 말이지만 쉽게 받아들일수 없는 충고를 자주 받는다.


러시아 풍경화를 좋아한다 .

이유는 단순하다 .

아름답다 . 정말 잘 그린다 그래서  감동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러시아는 일년중 6개월이 춥고 나머지 6개월은 찬란하다

긴 추위에 러시아 사람들은 움츠려 들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

오히려 혹독한 추위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추위에 동화 되어 함께 살아간다.  한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보고 있음 뭔가 ' 인간을 감싸주는 자연의 위대함' 같은것이 느껴져 거룩해진다


많은 예술 작품 속에 러시아 자연은 아름답게 빛난다.

그래서 러시아를 예술로 접한 많은 사람들은  

눈내리는 설원에 대한 로망을 가슴 한켠에 간직하고 있고

러시아에 발을 딛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자연이 어디에 있는 지를 먼저 궁금해 한다 .


러시아 풍경화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어쩜 혹독할지도 모를 자연에 대한 예찬이며,

감흥이며, 사랑이다.

그림속에 사람들의 가슴이, 눈물이 , 그리고 감격이 담겨 있다.

그래서 러시아 풍경화를 보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슴 뭉클함이 있는거다.

그렇게 우린 작가의 눈을 통해 비춰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을 통해 마음 깊히 느끼는 거다.


혹독함 속에 피어나는 사랑, 감동,,,

바로 러시아 풍경화다.


예술을 향유하는 궁극적 목적은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이고

기꺼이 느끼는 힐링이라 생각한다.

보고 느껴 기꺼이 감동받는데 유행이 어딨나 ,,좋으면 되지 ..

그래도 요즘 함께 공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이 많이 늘어 행복하다 ^^


#김희은의그림이야기 3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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