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키풀 Nov 23. 2023

그녀의 새로운 루틴



아침 7시면 침대 옆 계단에 앉아

가녀린 목소리로 애옹 애옹

등 돌리고 돌아 누워도

이불을 뒤집어써도

내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지치지 않고 꾸준히 냐아 냐아


어제 내가 부탁했잖아

7시 말고 8시에 깨워달라고

나 깨워서 토핑 얹은 밥 배불리 먹고

너 혼자 잘 자기 있냐



매거진의 이전글 그 여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