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을 이룬다는 것
오래전에 도축해 냉동 보관한 고기며, 몇 년은 선반에 놓여있던, 방부 처리한 뒤 깡통 포장한 재료를 불 위에서 몇 시간씩 조리해서, 이 썩은 음식에 갖가지 소스를 뿌려댄다. 대단한 식사다! (...) 이제 가공과 보존 처리를 거치면서 재료 본연이 특성이 없어지지 않은, 자연적이고 간단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지식이 되어야 한다. -헬렌 니어링(Helen Nearing),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Simple Food For The Good Life)>
태양은 에너지의 중심 근원이다. 따뜻한 태양 광선은 인간의 먹을거리를 익히고 조리해준다. 천천히 투사되는 광선이 과일에 색을 주고, 견과를 익게 하고, 야채의 잎사귀에 색조를 띠게 한다. 이런 것들은 그 자리에서 제공될 수 있게 준비된다. 인공적인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은 음식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제임스 포크너(James Faulkener), <생식 식이요법(The Unfired Food Diet)>
생사과에 소스를 뿌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과를 구우면(조리해서 사과를 '죽이면') 그때는 계피나 너트멕 설탕, 메이플 시럽, 건포도, 크림 등을 넣어 맛을 낸다. -헬렌 니어링(Helen Nearing),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Simple Food For The Good Life)>
우리는 음식 그 자체의 성분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까지 먹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따끈한 현미밥에 상큼한 깍두기 한 개만 놓고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애쓰지 않은 밥상, 감추기 위한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밥상이기 때문이다. -문숙, <문숙의 자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