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오늘의 발견
01화
자연의 클리셰
오늘의 발견 : 365일전
by
제대로 삶
Apr 12. 2024
4월의 벚꽃은 해마다 반복되지만 질리지 않는다.
해마다 똑같은 시기, 작년과 같은 장소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틀에 박힌 공식이나 장면처럼 예측 가능하다는 면에서 클리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이 만들어 낸 클리셰는 알아도 좋고, 해마다 반복되어도 감탄을 자아낸다.
365일 늘 그 자리에 있던 나무를 넋을 놓고 고개를 들어 쳐다보는 것, 꽃이 피는 한때다.
봄꽃이 찬란하게 피어날수록 나이 들수록,
스스로가 초라해 보이는 건 나약해진 마음 때문일까?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느끼면서 아름다운 것도 순간임을 알기에 지금을 최대한 누리자.
날이 좋아 걷기가 참 좋다.
곧 더워질 테니 틈만 나면 걷는다.
꽃들로 무료하지 않게 잘 걷고 있다.
요즘은 노력하지 않아도 만 보를 참 쉽게 도달한다.
아픈 다리가 뻐근하지만, 기분은 좋다.
keyword
오늘
벚꽃
하루
Brunch Book
월, 화, 수, 목, 금
연재
연재
오늘의 발견
01
자연의 클리셰
02
절대로 벚꽃을 피할 수 없다.
03
모든 게 날씨 탓
04
어머니와 꽃구경
05
비온뒤
전체 목차 보기
36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제대로 삶
소속
사부작공작연구소
직업
크리에이터
주어진 삶에서 사람과 의미를 낚고자 합니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쓰기와 그리움을 작업하는 사람입니다.
구독자
59
제안하기
구독
절대로 벚꽃을 피할 수 없다.
다음 0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