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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ping Hands Oct 15. 2021

Step 6. 이별 후 재결합/ 새로운 만남 단계

②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 취향 소나무 vs. 늘 새로워 늘 짜릿해!

 우리는 이별 후 재결합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예전 연애나 결혼에서의 안 좋았던 기억이나 상처를 잊고 새로운 사람과 산뜻한 새 출발을 꿈꾸며 ‘이번엔 전보다 잘해봐야지, 이번은 전과는 다를 거야’하는 낙관적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오른다.



취향 소나무, 다른 사람인데 같은 사람입니다?!     

 

 MZ 세대들이 많이 쓰는 말 중 ‘취향 소나무’라는 단어가 있다. 취향이 소나무처럼 한결같고 변함없다는 것이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 이 말이 많이 쓰인다.     


 취향 소나무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연애 상대가 바뀌어도 어딘지 모르게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과 비슷한 이미지 혹은 유사한 면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 성격이나 직업, 외모, 나이 등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런 취향 소나무들에게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좀 이상한 비유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마치 검은색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 옷장 한가득 검은색 옷만 모아 두고 사람들이 “이거 다 같은 거 아냐.”라고 하면 발끈하면서 “아냐, 자세히 봐. 이건 여기 디테일이 다르고, 저건 여기 색깔이 이렇게 다르잖아. 서로 완전히 다른 거라고.”하면서 항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이는데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차이와 개별성을 캐치해 내는 이들만의 눈썰미가 있다. 하지만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연인들일지라도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어딘가 비슷해 보이는 면이 있을 때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취향 소나무’라고 부른다.     

 


늘 새로워 늘 짜릿해!     

 

 반대로 예전에 만났던 사람과 매우 달라 보이는 새로운 연애나 결혼 상대를 만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전 연인이나 배우자와 현재 연인 혹은 배우자를 쭉 놓고 보면 상당히 차이가 있고 다양해서 이들이 파트너를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쉽게 추측하기가 어렵다.    

  

 물론 이런 사람들에게도 취향 소나무들만큼은 아니라도 자기만의 기준과 취향이 있다. 다만 그것이 눈에 쉽게 띌 만큼 일관성을 나타내지 않거나, 연애나 결혼 상대에 대한 기준과 가치관이 계속 변화해왔거나, 특정한 이상형을 정해놓고 상대를 만나기보다는 상대방이 주는 느낌과 그로부터 느끼는 확신에 따라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이렇게 만나는 사람이 모두 다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일관성과 다양성이라는 선택지 앞에서      


 이렇게 일관적인 취향과 다양해 보이는 취향 중 어느 것이 더 좋거나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각자의 성향이 다를 뿐이다.      


 소나무 취향의 경우 원하는 이성상에 대한 그림이 비교적 확고하고 한 가지 이미지에 고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성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고, 그런 사람들을 찾았을 때 연애나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런 취향 소나무의 경우 주의할 것은 새로운 연인이나 배우자에게서 과거 자신이 만났던 상대방의 모습을 투사하거나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성상에 상대방을 끼워 맞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비슷한 인상과 성향의 사람이라도 세상에 완벽하게 같은 사람은 없다. 도플갱어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이런 점을 간과하고 새로운 연인이나 배우자를 과거 만났던 사람들과 동일시하거나 비슷한 모습만 찾으려고 한다면 새로운 파트너는 당신이 자신을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거나 자신에게서 다른 사람의 모습을 찾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조금 다른 사례이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반려동물을 상실한 후에 슬픔을 느끼는 사람 중 많은 수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과 같은 종을 다시 입양하고자 한다. 하지만 무조건 예전에 키우던 반려동물과 같은 종을 선택하는 것은 펫 로스(pet loss)를 극복하는 데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다. 같은 종이라도 반려동물마다 성격이 다른데, 전에 키우던 반려동물의 이미지를 새로운 반려동물에게 투사하면서 오히려 그리움이 더 커지거나 제대로 돌봐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 개체를 그 자체로서 인정하지 못하고 나의 상실이나 이별에 대한 슬픔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면 반려동물에게나 자신에게나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도 이렇게 지난 이별의 상처를 새로운 만남에서 투사하지 않는지 잘 생각해보아야 하는데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새로운 만남에 있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소나무 같은 취향이 혹시 내가 전에 만났던 사람들을 새로운 파트너에게 투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나는 새로운 연인 혹은 배우자를 하나의 독립되고 새로운 인격체로서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서로 공통점이 없고 매우 달라 보이는 사람들과 연애나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때문일 수도, 또 살면서 경험하는 관계와 사건들로부터 오는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이성관이 달라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양한 성향이나 직업, 연령, 외모, 조건을 가진 사람들에게 열려있고, 새로움에 대한 개방성도 높은 편이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주의할 점은 다양한 이성상에 대한 개방성이 단순히  많은 자극과 새로움에 대한 추구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한 이미지나 취향에 연애나 결혼 상대를 고정시키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장점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이 어떤 연애 상대 혹은 결혼 상대를 원하는지 아직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 수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가벼운 관계로 머물거나 금방 끝날 수도 있다. 연애나 결혼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지속되기를 원한다면 새로움이 주는 즐거움 외에도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과 기준 무엇이고, 어떤 상대방이 그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상대방에게도 본인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있는 사람이며, 그런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신뢰 필요가 있다.  




새로운 진로/커리어를 찾는 길   

  

 진로나 커리어를 찾는 과정에서도 취향 소나무처럼 비교적 일관성 있는 길을 갈 수도 있고, 반대로 진폭이 큰 새로운 영역에 계속 도전해나갈 수도 있다.   

   

 10~20 전까지만 해도  가지 영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숙련된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이 커리어적 성공이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1 시간의 법칙 같은 것들이 유행하면서 누구나  우물을 파는 끈기와 투지 가지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되었다. 진로/커리어 세계에서 취향 소나무들이 대우받던 시기.  

    

 하지만 산업구조와 시대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요즘 시대에는 이런  우물 파기에 대한 관점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물론 어느 영역에나 해당 분야를 깊이 있게 알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은 필요하며, 이들은 언제나 환영받고 자기 몫을 해낼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진로와 커리어계의 이단아로 여겨졌던 ‘늘 새로워 늘 짜릿해’ 파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들은 한때 취향 소나무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끈기 없는 사람, 연장 탓하는 실력 없는 나무꾼으로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세계화, 분야 간 융복합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대적 변화와 함께 이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연애/결혼에 있어서 취향 소나무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람 중 누가 좋다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처럼, 진로/커리어 영역에서도 이들은 ‘다를 뿐’이지 누구 하나가 맞거나 틀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이직과 전직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직과 전직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이직(移職) 보통 동종업계 내에서 직무는 그대로 유지한  직장을 옮기는  의미하고, 전직(轉職)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 또는 직무 자체를 바꾸는 이다. 이직이 하는 일이나 분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적을 옮기는 것이라면, 전직은 소속과 관계없이 하던 일이나 분야 자체를 전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사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이 다른 회사로 옮겨 그대로 인사팀에서 근무한다면 이직에 해당한다. 반대로 회계 분야에서 오래 일하던 사람이 IT업계의 개발자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면 전직이다.  

   

 이직은 자신이 익숙하고 잘 아는 분야의 직무를 그대로 유지한 채 소속을 전환하는 것으로 주로 진급이나 연봉 상승, 성장 가능성과 같은 커리어상의 이점을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비교하자면 취향 소나무와 같은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선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직의 경우에도 새로운 조직이나 동료, 환경 등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은 따른다.     

 

 이에 반해 전직의 경우 기존에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직무나 업계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직에 비해 부담도 크고 감수할 위험도 더 클 수 있다.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새로운 진로/커리어와의 만남 시기에 우리는 이직과 전직 중 무엇을 선택할까 하는 고민에 빠진다. 기존에 해왔던 직무에 큰 불만이나 어려움이 없고, 커리어적으로 성장하고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싶거나 나은 환경을 찾고 싶은 경우에는 이직을 선택한다. 그보다 더 나아가서 기존 직무나 업계를 충분히 경험해봤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거나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경우라면 전직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우리는 고민에 빠진다. 아무 경험도 없었던 신입사원이나 사회 초년생 시절 했던 고민이 다시 도돌이표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아는 게 없어서 보이는 게 없었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아는 게 많아서 보이는 것도 많고 겁도 많아졌다. 연륜과 세상 보는 눈을 얻은 대신, 젊음과 패기를 내어주었다.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런 복 받은 인생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트라이앵글의 어딘가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다. 심지어 누군가는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업(業)이 되는 순간 필연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며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남겨둬야 한다.”라는 선구자적 명언을 남겼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길을 헤매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      



버뮤다 삼각지대에서의 희미한 좌표      


하지만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고, 아무리 길이 없어 보이는 곳이라도 잘 찾아보면 길은 있게 마련이다. 설혹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나가면 된다.  

    

이 진로와 커리어의 늪지대에서 우리를 건져줄 희미한 좌표가 있다. 진로/커리어 발견의 Step 1. 자기 이해 단계에서 만난 적 있는 심리검사 결과를 활용하는 것이다(Step 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자기 이해, 연애와 커리어 개발에서의 지피지기 전략- ① 참고).


심리검사 결과를 활용하여 진로/커리어 영역에서 자신의 흥미 분야나 직업적 성향, 선호하는 환경 등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이직이나 전직 시 참고하여 결정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해가 쉽도록 예를 들어보자. 음악이나 미술, 요리, 글쓰기 등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모두 창의력이 요구되고 리듬과 선율, 선과 색,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 언어 등을 활용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모두 예술형(A)의 흥미 코드에 해당한다. 이런 흥미 코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전직을 고려한다면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전제하에 예술형 흥미 코드 중 자신이 잘하고 관심이 있는 분야로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작곡가이자 현재는 요식업에 종사하며 육류에 대한 전문가급의 지식과 전문성을 자랑하는 ‘돈 스파이크’를 살펴보자. 그는 음악가로서도 성공했지만 남다른 고기 사랑과 덕력으로 준전문가의 스킬과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본업인 작곡보다 요식업에 더 집중하며 자신은 작곡가가 아닌 이 길을 걷기로 했다고 한다. 본업 전도가 일어난 것이다. 얼핏 보면 매우 달라 보이는 음악과 요식업이라는 두 분야지만, 예술형이라는 흥미 코드를 잘 발현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악상을 떠올리는 영감과 창의력, 자유로운 사고와 새로운 조리법, 레시피를 떠올리는 데 필요한 창의력은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창작과 예술 활동이라는 점에서 둘은 공통적이다. 다만 그 분야가 달라졌을 뿐이다. 물론 이런 전직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고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철학, 수많은 조리법에 대한 도전과 시도, 맛있는 식당에 다니면서 맛을 비교해보고 비결을 익힌 경험 등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분야라도 실력과 노력, 전문성이라는 기본 전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전직은 어렵다.     

 

 한편 배우 진기주 역시 다양하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삼성 SDS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홍보팀에서 근무한 과거 이력 덕분에 삼성의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후에도 기자, 모델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거쳐 지금은 배우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안착하고 있다. 경력이 바뀔 때마다 이직과 전직이 함께 이루어진  같은 독특한 케이스다. 그리고 지나온 이력   어느  하나 쉽게 들어가기 어려운 곳들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 달라 보이는 이력들 안에서도 방송과 연관된 , 남들 앞에서 말하거나 보이는 일을 해왔다는 공통점 발견할  있다. 삼성 홍보팀에서 정확하게 어떤 업무를 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홍보팀이라는 업무 특성은 남에게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회사를 어필하는 것이다.  과정에서 홍보물을 기획 제작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직접 아나운서나 리포터 역할을 하고 화면에 비치며 회사를 홍보하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이후의 경력인 기자나 모델, 배우 역시 공통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보이는 직업이다.      


 반면 직무나 직업은 유지한 채 환경을 변화시키는 이직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호텔 주방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자신만의 식당을 차리는 경우다. 호텔이라는 안정적이고 구조화된 업무 환경이 잘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성향에 따라서는 보다 독립적이고 융통성이 보장되는, 자기 주도적인 환경이 더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조직의 일원으로 기능해야 하는 호텔 조리사보다는 규모가 작더라도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지는 식당 운영이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자신이 어떤 분야의 일, 어떤 업무 환경에서 어떤 사람들과 일하기를 좋아하는지(혹은 혼자 일하기를 좋아할 수도 있다) 안다면 새로운 진로나 커리어 선택에서 보다 쉽게 이정표를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Step 1~6의 모든 과정은 한 번 거치고 나면 끝나는 것이 아닌, 언제나 계속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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