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이후, 학습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는가
2023년 이후, ChatGPT·Gemini·Claude 등 대형 언어모델(LLM)이 대중화되며 대학 교육은 급변했다.
레포트는 더 이상 ‘사고력’을 판별하는 도구가 되지 않았고,
요약·정리·분석의 많은 작업이 AI의 문장 생성에 위임되었다.
이러한 기술 진보 앞에서 기존의 대학 평가제도는 심각한 무력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감시나 처벌이 아닌,
"평가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이다.
기존 평가 방식 > AI 도입 이후의 문제
서술형 리포트 > GPT로 자동 생성 가능, 진위 판별 어려움
단답식 시험 > 정보 검색/요약 능력만 평가, 깊이 부족
필기시험 > 암기 중심 평가로 사고력 반영 어려움
출석/참여 점수 > 형식적 관리, 학습동기 유도에 실패
[갑]학생과 [을]학생 모두 A+를 받았지만, [갑]은 하루 종일 자료를 읽고 GPT의 논리를 반박하며 작성했고,
[을]은 단순히 GPT에게 프롬프트 몇 줄을 던졌다.
-> 결과는 동일할 수 있지만, 과정은 극명히 다름.
학생 간 쌍방 질문식 토론.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질문하기, 반론 제시, 사례 논증을 진행.
단순 발표가 아닌 상호비판 기반의 학습 내면화 평가로 기능.
기존의 점수 중심 루브릭 외에, 다음 항목 도입
1. AI 사용의 투명성
2. 사고의 독창성
3. 질문의 질
4. 비판적 재구성 능력
우리는 AI가 '무엇을 썼는지' 알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AI는 여전히
무엇을 왜 골랐는가
어떻게 생각의 틀을 만들었는가
나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가
를 대신해주지 못한다.
GPT는 결과를 줄 수 있어도,
철학은 판단의 기준을,
교육은 질문의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AI 시대의 평가는
더 이상 '표절 방지'나 '감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 질문이어야 한다.
현재 우리는 바로 그 질문을 새롭게 설계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