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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공공 Sep 03. 2024

카스테라

건강하고 맛있게

초코맛 일색의 홈메이드 디저트가 물릴 때는 카스테라를 주로 만들어 먹는다. 그러나 이 카스테라는 냉동실에 들어갈 새 없는 존재. 모두가 호불호 없이 잘 먹기 때문이다. 둘째 아이가 오후 간식으로 시판 카스테라를 먹고 왔다고 했던 날, 이 홈메이드 카스테라를 먹어보더니 "이게 더 맛있어!" 하는 정도다. 밀가루와 유제품 없이 만들었는데 속세의 카스테라를 이기다니!?

맛있음의 기준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여하튼 마음 편히 권하고, 대접하고, 먹일 수 있는 맛임은 틀림없다.




카스테라

*재료: 아몬드가루 90g, 베이킹파우더 1t, 소금 한 꼬집, 알룰로스 50ml, 오트 밀크 50ml, 계란 2개, 바닐라 익스트랙 조금


- 가루류(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를 볼에 넣어 잘 섞어준다

- 나머지 재료를 볼에 함께 넣어 섞어준다

- 미니 파운드케이크 틀에 유산지(종이호일)을 깔고 섞어준 반죽을 넣는다

-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 정도 구워준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묻어 나오는 정도를 확인하고 시간을 추가한다





꽤 간단하여 냉동실에 굳이 쟁이지 않아도 후딱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굽는 시간은 오븐 사양마다 다를 것이다. 

그리고 재료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바닐라 익스트랙' 조금 넣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된다랄까. 소금의 양은 적당히 기호에 맞게 넣는 것이 좋다. 좀 과하게 들어가면 끝맛이 짭짤해지는데 묘한 매력이 있기도 하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정말 한 꼬집 정도 넣는 편이다. 

반죽을 틀에 넣고 틀을 바닥에 탕탕 내려치는 것을 몇 번 하면 반죽 사이의 기포가 빠진다. 이번에 좀 귀찮아서 그걸 안 했더니 불규칙한 기포가 좀 더 보이는 느낌이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탕탕 몇 번 해주는 것을 추천.


친구 집에 놀러 갈 때 하나 구워서 가져가면 실패 없는 레시피. 집에서 티타임을 할 때도,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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