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by HEN


새벽 감성으로 적어보는 주저리.. 해외여행온 거 자랑(부끄러워져서 지울 수도 있음)


나는 지금 대만에 있다.

어제 새벽 비행기로 도착을 했는데 무슨 힘인지 어제는 힘든 것도 잘 모르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그 탓인가 오늘은(아니지 이제는 어제) 아침먹고 조금 돌아다니다 급 피곤해져서 숙소에서 몇 시간을 내리 숙면..허허 그래서 지금 말똥해져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온 게 아깝다며 아까 전에는 지하철을 타고 발음도 어려운 역에 내려 자스민차를 구매하고, 야시장에서 꼬치구이와 생강향이 나면서 걸쭉한, 죽순+찹쌀고깃국? 같은 것을 먹고 돌아왔다.

쉬고 싶어서 왔는데, 쉬는 게 어렵다. 쉰다는 건 뭘까, 정말 휴식이라는 게 있는 거긴 할까? 말이란 건 역시 이상하다. 너무 이상을 꿈꾸게 해서 이상하다.

몇 시간 만에 새롭고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와서 피곤한데, 한자 그득한 풍경 보는 게 신기하고 재밌고 예쁘고 하 근데 길바닥에서 헤매는 건 또 너무 힘들어.. 쉬고싶다 흑흑 그러다 아냐, 쉬는 건 죽어서나 해라(?), 이렇게 해외까지 왔는데 뽕을 뽑아야지! 그러다가 또 더는 들어갈 곳 없이 배는 부르고 다리는 피로한걸ㅠ 더 먹어보고 싶고 더 돌아다녀보고 싶은데 따라주질 못하는 내 원망스런 몸뚱이.. 하면서 자아분열 중.

여기 있으니 검은 머리로 적당히 섞여있으면서도 이방인인 기분이 자유롭고 재밌다. 한편으론 가족 생각도 일 생각도 나고 몇시간 떨어져 있었다고 한국이 그립다.

몇일 뒤면 또 대만과 기약없는 이별이다. 한국말도 영어도 모르는 시장 골동품집 사장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욕심과 욕망, 절제와 한계 사이에서 갈등하고 떠도는 마음들..(글고 새벽갬성..)



박물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엄청난 게 많았던 골동품 가게. 아저씨가 심심하셨는지 말 엄청 많이 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음.. 아리산 우롱차도 얻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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