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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May 16. 2018

그사람생각

흰색글씨

분명히 내가 노란색 분필로 표시해두었었는데

그리고, 붉은 분필도 사용했었는데


그냥 우연히 벽면에 휘갈려 둔 표시가

모두 흰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난 흰색분필을 사용하지않았는데도


그런갑다.

붉은색도 노란색도 파란색도

하루지나고 하루지나고 하루지나고 하루지나고

•••  •••

그렇게 한참 지나면

붉은색도 날아가고 노란색도 날아가고 파란색도 날아가고

남는건 하얀 흰색뿐인가봐.


그럼 에도

붉은색으로 별표된 기억()

파란색으로 체크된 기억()

노란색으로 줄 그어진 기억들...

가지각색의 다양한 일들이


하루.하루.하루 그렇게지나 나도 모르는새

흰색으로 변하면 그때쯤에는 알게되려나


이게 사랑이였는지 ... 그사람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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