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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Sep 07. 2019

그사람생각

이 물처럼

아무튼
이 물처럼 늘 깨끗해야 할 텐데...

속이 훤히 보이고
누구든 목마를 때 언제건 목 축일 수 있고
때론 작은 그릇에 옮겨져
누군가의 얼굴도 씻어주고
손도
발도 딱아줄지라도

혼자 고여 머물다
더럽다고 냄새난다고 외면받기 전에

마시는 물로
씻는 물로
깨끗하게 살다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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