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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Oct 04. 2019

그사람생각

작은 꽃

이 꽃의 이름은 뭘까...
밤새 나무에서 떨어진 꽃이 까만 제주돌 위에 소복이 쌓였다.

나무는 동백나무처럼 늘 푸른 잎을 가진 듯한데...
꽃은 동백꽃은 아니지만
동백꽃마냥 뚝뚝 떨어져 있었다.

작은 감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노랗지도 않고
살구색...이네. 옅은 주황색.

떨어진 작은 꽃 앙증맞은 모양이 신기해서 눈길이 가나보다.

작은 꽃.
아마 피었다는 것조차 모를
화려함은 일도없는
그런데 까만 제주돌 위에 소복이 쌓인 모양이 더 예쁘다.

그게 너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있을 땐 모르다가 떠나가고서야 알게 되는 그때처럼
좀 더 일찍 알아봐 줬으면 작은 꽃이 내게 남긴 말. 이. 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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