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이름이박힌책한권

나름의 의미

by 허정구

조용하고... 정적
써늘하고... 가을

어두워지며 찾아 온 저녁



쨉^ 쨉* 쨉... 후~~욱 (헉) 어퍼-컷!
이렇게 싸운다 한다.

한방에 보내지 못하면...
어퍼컷 그걸 날리지 못해도
찔끔[jab] 찔끔[jab] 찔끔[jab] 뻗다 보면
이길 수도 있단다.

작고 약한 스치는듯한 그 손놀림이

쌓여 결국 '쿵' 넘어뜨리듯
엄청난 바위를 나무의 뿌리골무가 어느 순간 '뻑'하고
<쪼개듯>

삶도
하루하루 또 하루 그렇게 밋밋한 그렇고 그런 날들이 쌓여
인생을 이룬다는 생각 한다.

굵고 짧게
가늘게 길게
둘 다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이제 알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