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섬에서 붕어를 기다린 첫 밤

by 허정구

기다림은 기다림으로 끝이 났다.
기다림이 기다림으로 끝이 날 걸 알면서도
지루한 기다림조차 실망스럽지않은 건
아마도 설레임이 늘 함께해주었기 때문은 아닐까.

아무리 기다려도 늘 설레이는 그사람처럼
붕어낚시도 내겐 그러하다.

그래서
그사람만 기다리듯 난 붕어낚시만 고집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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