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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https://brunch.co.kr/@hermite236/777
채움이 비움만 못하다 | 아이 책에서 나비를 하나 보았다 책 한 페이지에 가득한 나비 그대로 그려보고 싶어 계속 따라 그려보았다 하지만 한 페이지에 가득한 나비를 그리려면 내 속도로는 하루에 다 그릴 수 없어 보였다 스케치를 멈추고 색연필을 꺼냈다 아쉽다 무엇인가 부족한데 알듯 모를 듯 아쉽다 아예 스케치에서 끝낼걸 그랬나 하는 후회를 하며 오늘의 그림을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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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나비 모양을 찾다가 식탁보를 문득 유심히 보았다.
식탁보에 나비 문양이 하나 있었다.
그리 복잡하지 않은 나비 모양이었다.
게다가 색도 한 가지 색이라 무난해 보였다.
그러고 나서 보니 좌측 날개가 우측 날개보다 1.5배는 커 보인다.
'내 그림은 비대칭이 묘미였지'
혼잣말을 하고는 오늘의 그림을 끝내다.
인생에 관한 짧은 생각을 쓰며 매일 발전하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입니다. eliot88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