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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ul 27. 2019

매니저와 직원

똑같은 질문에 다른 답이 돌아오다.

둘째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여 화장실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음료수 가게 직원에게 혹시 화장실이 어디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 직원은 “저희 가게에는 화장실은 없어요 “라고 답변하였다.

작은 가게이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그 옆에 있던 매니저가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다.

"저희 가게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하지만 공동 화장실이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있어요."


우리는 화장실을 다녀와서 미안한 마음에 음료수 가게에서 망고 주스를 하나 샀다.


분명 자기 가게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과

지하로 내려가면 공동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은 똑같았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저 없다는 사실만을 이야기하고

다른 이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때로는 태도나 적극적 노력의 차이가 결과를 바꿔놓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상대방이 바뀔 수 있는데

그렇게 신경 쓰기에는 자기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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