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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19. 2023

찌그러진 불상

인도 음식점 그림

https://brunch.co.kr/@hermite236/1670

  지난번에 갔던 인도 음식점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불상 그림이 있어서 하나 찍었습니다.

  우선 눈부터 그려보았는데 개구리 눈이 되었습니다. 다음 장으로 넘길까 하다가 계속 그려봤습니다.

  머리에 손까지 그렸는데 영락없이 손오공이 손으로 욕을 하는 느낌입니다. 완성이 되면 나아지겠지?라는 기대를 하며 계속 그려 봅니다.

  양쪽 손까지 그리고 났더니 그나마 욕하는 느낌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머리 뒤 배경까지 완성하고 스케치를 마쳤습니다.

  색깔을 입으면 조금 나을 줄 알았는데 졸린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붓에 물을 묻혀 색연필을 녹여 봅니다. 피그먼트 펜이라 검은색이 묻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색이 자꾸만 엉킵니다.

  개구리 왕자님 불상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원작 그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작과 다르게 그리는 재주가 저에게는 있나 봅니다. 아마도 얼굴과 몸의 비율을 적정하게 맞춰야 하는데 저를 닮아 머리를 2배는 크게 그렸네요. 오늘 그림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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