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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14. 2019

#14 감자칩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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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마다 테니스를 치러 나간다. 2시간 동안 열심히 테니스를 치고 나서 편의점 앞에서 맥주 한 캔을 파트너와 함께 한다. 그때마다 안주로 등장하는 감자칩.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는 잘 먹지 않았던 감자칩을 여기 와서 자주 먹게 되었다.


사실 어느 나라 감자칩 인지도 잘 모르겠다. 홍콩이라는 나라에는 딱히 제조시설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다 보면 미국, 멕시코, 스페인 등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과자들을 먹어보게 된다. 하지만 한국 과자 입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과자 칩만 한 맛은 나지 않는다.


오늘 그린 그림은 드로잉으로 끝낼까 하다 색연필도 들어 마저 색을 입혀 보았다.

봉지에 든 과자가 아니라 약간 찌그러진 원통형에 담긴 과자다. 노란 뚜껑이 있어서 먹다가 중간에 덮어놔도 괜찮다. 물론 프링글스도 덮개가 있지만 레이즈 과자통이 훨씬 더 견고하다. 물론 가격은 이게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프링글스 과자가 너무 짜서 가격은 조금 있지만 이 과자가 마음에 든다.


아무튼 옆면의 진한 녹색과 연한 녹색이 어우러져 있는데 생각만큼 잘 살지 않는다. 또한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굴곡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너무 밋밋하게 그려졌다. 음영도 오늘따라 그다지 입체감이 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그림을 마치고 펜을 내려놓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하나의 사슬을 이어갔음에 만족하며 그림을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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