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갑자기 체중이 500그램이나 줄었다.
어제저녁에 먹는 것을 조절한 영향으로 보인다.
그리고 명절 동안 먹었던 칼로리가 이제 조금 소화가 된다.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전일비
반환 2.51km +30m
연속 3.31km +50m
최장 5.13km +110m
체중 -0.5kg
길 위의 생각
바닷가 나무가 비스듬히 자란다
똑바로도 아니고 45도 기울어져서 올라가고 있다
옆에 밑동이 큰 나무를 보니 그 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곧게 자란다.
굽은 나무라고 사람들이 나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양이 굽었을 뿐
밑동이 굵은 즉 기초가 튼튼한 나무는 곧게 올라갈 수 있지만
기초가 약한 나무는 비스듬하게 올라간다.
기초가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나무의 방식이다
내 그림도 비슷하다
남들의 그림에 있는 선은 곧아 보인다.
하지만 내 그림의 선들은 모두들 틀어지거나 흔들린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으련다.
내 그림도 나무의 방식처럼
조금 선이 흔들리더라도 틀어지더라도 그저
내 그림의 일부로 생각하고 살아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