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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09. 2019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다

오늘도 갑자기 체중이 500그램이나 줄었다. 

어제저녁에 먹는 것을 조절한 영향으로 보인다. 

그리고 명절 동안 먹었던 칼로리가 이제 조금 소화가 된다.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전일비

반환 2.51km +30m

연속 3.31km +50m

최장 5.13km +110m

체중 -0.5kg


길 위의 생각

바닷가 나무가 비스듬히 자란다 

똑바로도 아니고 45도 기울어져서 올라가고 있다 

옆에 밑동이 큰 나무를 보니 그 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곧게 자란다. 


굽은 나무라고 사람들이 나무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양이 굽었을 뿐

밑동이 굵은 즉 기초가 튼튼한 나무는 곧게 올라갈 수 있지만 

기초가 약한 나무는 비스듬하게 올라간다. 

기초가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나무의 방식이다 


내 그림도 비슷하다 

남들의 그림에 있는 선은 곧아 보인다. 

하지만 내 그림의 선들은 모두들 틀어지거나 흔들린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으련다. 

내 그림도 나무의 방식처럼 

조금 선이 흔들리더라도 틀어지더라도 그저 

내 그림의 일부로 생각하고 살아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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