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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10. 2019

많이 움직이면 빠진다

하루는 눈에 띄지 않지만 한 달은 티가 난다

스마트폰 알람이 울린다.

일어난다.

문 밖으로 나간다. 

이제 달린다.


한 달이 되어가니 이제 달리기도 루틴이 되어 간다.

크게 의지를 쓰지 않아도 이제는 달리기가 그러려니 하게 느껴진다.

살짝 감기 기운이 있어도, 밖에 바람이 불어도, 이슬비가 불어도 달린다.

이제는 약간의 의식적 노력으로 습관처럼 달리고 있다.

조금만 더 하면 양치질처럼 무의식적으로 달리는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전일비

반환 2.57km +60m

연장 3.35km +40m

최종 5.21km +80m

체중 -0.6kg


주말을 맞아 운동량이 많았다.

역시 많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칼로리 소모가 많아진다.

많은 양의 움직임은 지방을 태우게 되어 들어오는 에너지보다 나가는 에너지가 많게 된다.

나가는 에너지가 많은 덕분에 체중도 많이 줄어들었다.


월간으로 평균을 보았다. 

내가 움직인 거리에 관한 평균이다.

작년 평균이 5~6킬로미터 사이였는데 최근 2달 사이에 10킬로미터로 거의 2배가 뛰었다

평소 움직이는 거리에 달리기 거리 5킬로미터가 추가된 셈이다.

언제까지 계속할지 알 수 없지만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평균으로 12킬로미터를 넘어보자라는 작은 목표를 또 하나 세워본다.

지난주에 기록했던 최저 몸무게를 오늘 달성했다.

사실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지난주와 같이 내일이면 다시 큰 폭으로 뛸지 모르는 일이다.

다만 꾸준히 낮추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것에 의미를 두자. 


주위 사람들이 얼굴이 불쌍해 보인다고 한다. 

체중은 줄었는데 대신 나이를 얻었나 싶다. 

빠져야 할 복부 지방 대신 주름살을 막아주는 얼굴 지방만 빠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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