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OP 내한공연 입문기 (Leina, DISH//)
도쿄 파견 준비 6편.
최근 J-POP 가수들의 내한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올해에만 미세스 그린애플, 엘레가든, 요네즈 켄시, 아이묭, 유우리, SPYAIR, 호시노 겐 등등 유명한 가수들이 내한을 했습니다. '하츠네 미쿠'라는 비주얼 팝스타의 내한 공연이 보이길래 가볼까 했습니다만 진즉에 완판. 가볼까라는 생각 정도로는 근처에도 갈 수 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열기 속에서 J-POP을 제대로 들어본 적 없는 저는 내년 일본 파견을 맞아 J-POP 입문 해보기로 하고 11월에 2번의 일본 가수 내한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열기가 정말 뜨거웠고, 연령대가 20~30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 J-POP 열풍은 확실히 국내 MZ세대가 불러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도 이번에 Leina라는 가수를 좋아하게 되어서 직관한 자랑 겸 좋았던 가수와 노래를 몇개 메모해보려고 합니다.
▼ J-POP 입문하려다 레이나에 제대로 빠진 썰
Leina는 <うたたね(선잠)> 이라는 곡이 인스타 릴스에서 종종 보여서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고, 올해 1월에 내한 단독 공연도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것을 본인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고, 이번에 한국인들을 위해 팬서비스를 제대로 해줬습니다! 레이나 직관한 자랑 좀 하겠습니다.
첫 곡 <恋に落ちるのは簡単で>를 마친 레이나의 한국어 인사말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정도인데, 레이나는 이번에 어떤 공연을 할지에 대한 설명을 한국어로 준비해온 것을 보니 사람들이 더더욱 감동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 였습니다. 공연 후에 인스타에서도 한국을 정말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더 빠져들기도하고 더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Leina의 <うたたね> 을 한국어로 개사를 해줬는데 저렇게 가사 통으로 개사를 해주니까 너무 감동적이었고, 사실 개사 부분이 정확히 들리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정말 대단합니다.
(원문) "今世はあなたの彼女になりたい 夢の中だけでいいからさ"
(개사) "이번 생의 나의 꿈은 너의 여자가 되고 싶고, 꿈 속에서 만이라도 난 좋으니까~"
요새 무한 반복중인 <medicine> 입니다. Love you, Love you라는 부분이 라뷰~ 라뷰~로 들려서 더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목소리의 힘이 있고 강약 조절도 너무 좋아서 라이브 중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내년에 일본에서 단독 공연이 있는데 예매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J-POP 입문기 (이상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DISH// 라는 4인조 락밴드입니다. 첫 인상으로는 마사키라는 보컬의 비쥬얼이 압도적입니다. 배우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비주얼이었고, 심지어 라이브도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제일 좋았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OST인 <No.1> 포함해서, <勝手にMY SOUL>, <ねこ>도 좋아서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돌리고 있습니다.
▼ 마카로니 엔피츠 라는 밴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밴드의 이미지를 떠올렸을때 가장 맞는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펑크스러운 신나는 곡이 많았고, 마지막 곡인 '난데모나이야'가 가장 열기가 뜨거웠고, 가사도 뜯어보니 담백하고 자꾸 흥얼거리게되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 idom 이라는 가수 입니다.
대표곡인 <baby.U>라는 곡이 정말 세련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나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한국어로 개사를 해준 점이 좋았던 포인트 였습니다. 세련된 사운드와 랩과 노래를 같이 하는 부분이 천재적인 아티스트인 것 같고, 앞으로 계속 파볼 생각입니다.
(원문) I need you 1年後もキミと居たい, I need you 春夏秋冬
(개사) I need you 1년 후에도 함께 할께, I need you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년에는 일본에서 많은 공연들에 가보고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천해주실 아티스트나 곡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