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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19
‘스티키 팟(Sticky Pot)’
부티크형 치맥
맥주엔 치킨. 그 치킨을 조금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좀 더 다양한 맥주와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납니다.
D뮤지엄에서 열리는 헤더윅 전시를 보고 간 ‘스티키 팟(Sticky Pot)’도 그런 곳 중 하나였습니다. 이대 근처에서 유명한 집이었는데 D뮤지엄 오픈하며 이곳에도 매장을 냈네요.
오렌지향 살짝 나는 ‘블루문’, 사이다 맥주인 ‘앵그리 오차드’를 한 병씩 시키고 치킨 고르기.
블랙 프라이드치킨을 시켰는데 검은 석탄 덩어리처럼 보여 깜짝 놀랐네요. 닭다리살을 검은깨 크럼블로 튀겨내고 다시 검은깨 크림소스를 찍어 먹는데 느끼해서 맥주를 급하게 부르는 맛입니다.
찹쌀 치킨, 베리 프렌치토스트 치킨, 바비큐 소스 그릴 치킨 등 선택이 다양합니다.
같이 시킨 ‘슈림프 라비올리 떡볶이’는 이름처럼 새우를 다져 넣은 라비올리를 튀겨 매운 떡볶이에 올린 것입니다. 캡사이신 소스를 넣은 듯 묘하게 불량스러운 맛이 학생 시절 분식점 떡볶이를 생각나게 하는 맛입니다.
깔끔한 분위기에 편안한 바 스툴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전시 보러 와 가끔 색다른 치맥을 즐기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