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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05. 2019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여름

여름마다 최고 건축가들이 새로 만드는 ‘별관’

1970년 본래 공원 내 찻집이었던 건물을 갤러리로 전환하여 문을 연 이래, 서펜타인 갤러리는 동시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공 갤러리로 자리를 잡았다. 작지만 매력있는 갤러리로 개성 강한 젊은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지금은 이언 창의 비디오 작업이 전시장 안에서 소개되고 밖의 잔디밭에서는 이우환의 작품 ‘Relatum’이 전시 중이다. 뭐야, 한 점이라니 너무 아쉽잖아 했다가 다시 생각하니 한 점으로도 충분할 듯 했다. 푸른 잔디밭 위에 돌과 거울로 만들어내는 단순하고 복잡한 이야기.


2000년대부터는 ‘서펜타인 파빌리온(Serpentine Pavili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후원금 마련을 위한 파티를 준비하며 당시 건축계의 눈길을 막 끌기 시작했던 자하 하디드(Zaha Hadid)에게 야외 천막 건축을 맡겼다. 임시로 지어진 이 건축물이 인가를 얻자 아예 여름 내내 대중에게 공개했고 그 후 매년 여름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지은 파빌리온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의 이토 토요(Ito Toyo), 브라질의 오스카 니마이어(Oscar Niemeyer), 네덜란드의 렘 콜하스(Rem Koolhaas), 미국의 프랭크 게리(Frank Ghery), 프랑스의 장 누벨(Jean Nouvel) 등 최고 건축가들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멕시코의 프리다 에스코베도(Frida Escobedo)가 선정되어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6월 15일부터 10월 7일까지 공개라 아쉽게도 올해 파빌리온은 나중 자료로 보아야 할듯.
 #서펜타인갤러리 #herlondon #serpentine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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