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우리 Feb 23. 2022

스위치 온 택트 강의란?

2019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처음 영향력을 행사할 때만 해도 모두들 빨리 코로나가 지나가기를 바랐다.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이제는 위드 코로나로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이다. 예전처럼 여럿이서 마스크 없이 얼굴 맞대로 밥을 먹고, 회의를 하고, 공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대면이 힘들어진 우리에게 디지털이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우리는 비대면 시대를 맞이했다. 

온라인과 온 택트는 다르다. 온라인(ON-Line)은 내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컴퓨터와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온 택트(Ontact)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인 온(On)을 더하는 개념으로 온라인상에서 서로 마주하는 것은 뜻한다. 온 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연도, 전시회도, 회의도 학교 수업도 온라인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강의도 마찬가지이다. 강의도 온라인 시대로 들어섰다. 코로나 이전에는 강사들이 강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강의했다. 유명강사는 전국을 실제 발로 뛰어다녔다. 지금은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으로 넘어왔다. 강사와 청중은 각자의 공간에 앉아 카메라와 컴퓨터 또는 휴대전화로 만나게 되었다.


위드 코로나로 넘어가면 곧 대면 강의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물론 지금보다는 대면 강의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오로지 대면 강의로 이어지기보다는

참석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대변과 온 택트 강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이 더 많아질 것이다. 

참석할 수 있는 소수의 인원은 대면으로 마주하고,

지역이 멀어서, 나라가 달라서, 육아 때문에 갈 수 없어서, 직장 때문에 시간이 안 나서 등 참석하지 못하지만 강의를 듣고자 하는 사람들은 온 택트로 함께 모여 소통하며 강의하는 방식의 강의가 많이 늘어 날것이다.


지금 코로나만 끝나기를 기다리는 강사들이 많다. 

'빨리 대면 강의가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 강사들이 많다. 나도 대면 강의를 좋아한다. 청중들과 한 공간에서 에너지를 공유하면 아픈 것도 씻은 듯 낫는 명약이 따로 없다. 그 느낌을 알고 있는 강사들은 빨리 대면 강의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도 이전과 같은 대면 강의는 될 수 없다. 아직 늦기 않았다. 우리는 지금 온 택트 강의에 스위치를 켜야 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지금 스위치를 켜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