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해본 적이 없어요.
" 저 강의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온 택트 클래스 개설을 앞도고 많은 사람이 강의를 해본 적이 없다고 걱정한다.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 이미 강의를 해본 경험이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생각, 내 지식,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친구가 나에게
" 나 너희 집 근처인데 맛집 좀 알려줄래?" 하고 물어 온다면 어떨까?
" 나 맛집 알려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못하겠어."라고 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친구가 우리 집 근처 맛집을 물어본다면 우리는 대부분 내가 아는 정보와 지식을 다 알려 주려 할 것이다.
" 우리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부대찌개 식당이 있는데 진짜 맛있어. 식당에서 직접 사골 육수를 우리거든 그리고 김치를 사장님 어머님이 직접 담그셔. 어머님 김치를 푹 익힌 묵은지를 올려주는데 국물이 진짜 깊고 진해. 진짜 맛있어 꼭 먹어봐."
이게 곧 강의다.
강의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강의는 많이 알아야 하고, 인생의 진지를 깨달아야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강의는 다르다.
지금의 강의는 크게 두 가지고 나눌 수 있다.
1. 전문가로서 많은 지식이 있어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그 내용은 전달하는 강의
2. 직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강의로 나뉜다.
2번 강의는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생긴 강의 트렌드이다. 청중은 하루하루 급변하는 시대에 지식을 쌓기 위해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중은 지금 바로 내가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원한다. 기어 다니는 1살 아이에게는 20대 형아의 인생 스토리보다 2~3세 형아의 걸음마 보조기 사용법, 집안에 있는 가구 이용해 걸음마 떼기, 앞으로 넘어질 때 일어서는 법, 엉덩이로 넘어졌을 때 일어서는 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런 건 20대 형아가 더 잘 알려 줄 수 있지 않나요?" 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 삶의 도구는 1년 단위로 변화하고 있다. 아니 빠른 것은 6개월 단위로 변화한다. 우리 아이는 4세 5세이다. 우리 아이가 사용하는 육아용품과 3세인 조카가 사용하는 육아용품은 현저히 차이가 있다. 또한 우리 남편은 연구원이다. 매년 기존 제품에 새로운 무언가를 더해서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0대 형하가 사용하던 보조기나 집안의 가구는 지금 1살 아기가 사용할 보조기와 가구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런 세대의 차이는 5~6세 형아들과도 발생한다. 그러니 1살 아기에게 적재적소에 바로 사용 가능한 정보는 2~3세 형아들의 정보인 것이다.
그럼 1살 아기가 20대 형아에게 배울 것은 없을까? 아니다. 20대 형아에게는 1살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설계하면 좋을지 등 깊이 있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신입사원이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직장 내 문화, 1년 차가 인정받는 엑셀 작업 부장님이 좋아하는 파워포인트 만들기 등은 임원진이 알려줄 수 없다. 내 직속 선배가 가장 잘 알려 줄 수 있다. 대신 임원진에게서는 리더십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을 배울 수 있다. 이게 바로 현시대의 강의 트렌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