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겁게 덩치가 커진 현실을 상대하는 방법
감당하기 힘든 날에
사실과 느낌의 선을 긋고
그 틈 사이에 서서 사실을 바라보자!
사실 앞에 서 있는 나인 줄 알았는데
항상 사실 앞에 느낌이 앞장을 섰다.
사실을 보고 느끼는 줄 알았는데
나의 감정이, 기분이, 감각이, 기존의 기억이
사실보다 먼저 나를 포획했다.
고통과 아픔에 더 민감한 느낌에 사로잡혀
모호하게 덩치가 커진 사실을 상대해야 나는
늘 버겁고 무거웠다.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느낌을
사실이라 착각했기에
나의 고통은 합리적인 운명이었다.
그래서, 그래서
사실과 느낌 사이에 선을 긋고
사실보다 먼저 내 앞에 선 느낌을 밀어낸 다음
그 틈 사이로 느낌을 읽을 때
사실이 말하는 진실을 더 선명하게 알게 되었다.
감당하기 힘든 날에
사실과 느낌의 선을 긋고
그 틈 사이에 서서 사실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