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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Oct 02. 2016

부모의 사랑이 학습과 기억의 차이 만든다.

#6 두뇌코칭,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필수 뇌지식 

미국 워싱턴 의과 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은 3~6세의 미취학 아동 92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는 뇌의 해마 부위 크기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마는 기억과 관련이 있고 학습과 스트레스 반응에도 관여한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이를 기억하도록 해서 발전과 균형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뇌부위다. 연구팀은 아이와 엄마를 선물상자가 있는 방으로 안내하고 아이에게 엄마가 문서를 작성하고 나면 선물포장을 풀어도 된다는 말을 남기고 방을 나왔다. 아이들의 호기심이 그런 선물상자를 놔둘 리가 있을까? 자녀가 선물포장을 풀고 싶은 충동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안심과 도움을 준 그룹과 자녀를 무시하고 성급하게 야단친 엄마 그룹을 나누어 4년후 아이들의 자기공명영상법으로 뇌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자상한 부모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10% 해마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해마의 크기만 아니라 아이들의 요구사항과 욕구에 양육자가 친절할 때 아이들의 뇌는 다양한 대응을 모색하며 균형을 키워나가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좌뇌와 우뇌의 역량을 고루 활용하며 이런 균형을 맞춰내는 조율자와 같은 전두엽이 발달하게 된다는 의미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반응하는 부모에게 명확한 기준을 학습하고 논리적 대응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자신의 욕구는 들어 주지 않고 명확한 정답만 강요하는 부모에게 사랑받고 보호받는 것은 그 논리를 여러모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딱 맞춰내는 외형적인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감정적으로 안정되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것이 전두엽이다.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판단하며 미래의 더 나은 결과를 예상하며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도 전두엽이 하는 일이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실수 속에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는 환경은 자상한 부모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뇌는 자상하게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 그리고 현재의 원칙들이 기억 속의 다른 원칙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마음대로 탐색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감정을 안정적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메시지처럼 자신의 감정을 제 3자처럼 묘사하는 것이다. 감정은 아주 미세하고 인식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부모들은 모두 감정단어를 이해하는 학습이 양육을 위해서 필요할 지 모르겠다. 자신의 미세한 감각을 균형있게 들여다 보고 이성적 영역에서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은 부모의 사랑과 안정감 속에서 가능하다. 어릴때 초등학교의 운동장은 너무나 넓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시골의 운동장은 참 아담하고 작다. 어른들에게는 단순한 감정적 엑센트가 아이들에게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설령 감정적 큰 충격이 있다고 해도 부모가 어떤 경우에도 아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킨십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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