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 마사히코의 처음 만난 오키나와
나하의 거리를 걷다가 나이 드신 분과 스쳐 지날 때면 늘 이분은 어떤 인생을 사셨을까 생각한다 p.141
어째서 나는 그 쓸쓸한 풍경을 자꾸 떠올리는 걸까 p.177
오키나와가 안고 있는 '역사와 구조' 문제는 저 쓸쓸한 거리 풍경에 대한 시각적인 기억과 어딘가에서 이어져 있을 것이다 p.178
성찰은 자기 중심이 아닙니다. 시각을 자기 외부에 두고 자기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자기가 어떤 관계 속에 있는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겸손은 자기를 낮추고 뒤에 세우며, 자기의 존재를 상대화하여 다른 것과의 관계 속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담론>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