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고 싶다
사계절 나무들이 변하고 꽃이 피고 지는.. 이런 자연의 이치와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거의 비슷하다. 거의 같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라지만 나무와 꽃들이 살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 어느 정도 짐작은 가능한 것 같다.
밟으면 억세지고 웃자라는 풀들처럼 사람도 그렇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면서 본의 아니게 큰 사건과 마주해야 할 때 사람도 억세지고 키가 커진다.
마지노선 안에서 불안하다가 끝날 것인가
충격을 받아 수비와 전투의 자세로 돌변할 것인가
이렇게 쉽게 흑백으로 나누어질 수만은 없겠지만.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겉으론 평온해 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고, 나 또한 그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