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곡 이이 [낭송 격몽요결]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배우지 않으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 배운다는 것은 이상하거나 별다른 것이 아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고, 신하는 나라에 충성해야 하고, 부부는 서로 존중(분별) 해야 하고, 형제는 우애가 있어야 하고, 젊은이는 어른을 공경해야 하고,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배움은 날마다 살아가는 일상의 행동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니, 현묘한 것에 마음을 두어 기이한 효과를 바라서는 안 된다.
맹자는 사람의 본성이 본래 착하다고 말씀하셨다. 항상 요임금과 순임금의 예로써 이것을 실증하시며, “사람은 누구나 요임금과 순임금처럼 성인이 될 수 있다”로 하셨으니, 어찌 맹자 같은 분이 우리를 속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