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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버와 샬롯 Oct 02. 2019

미국 서부를 걷다

: 하루 한 컷 만보 클럽, 라스베가스 1

여행을 왔습니다. 미국 서부 자유 여행을 떠나왔는데요. 어쩔 수 없는 자발적 걷기입니다. 원거리는 차로 이동하지만 관광지에서는 여력이 되는 한 걷기를 많이 할 생각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얼마나 많이 걸을 수 있을지 내심 기대하고 있데요.


새벽부터 며칠 동안 비울 집안도 정리하고 마무리 짐을 쌓기에 바빴습니다. 버스와 지하철로 공항까지 이동하고 비행기에 오릅니다.


얼마나 걸릴지 비행 예상 시간을 알고 있음에도 막상 그 시간을 견디려니 참 고되더군요. 도 쉬이 들지 않아 내리 영화를 몇 편이나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착 직전 비행기에서 영상으로 틀어주는 스트레칭을 많은 분들이 열심히 따라 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소심하게 스트레칭하면서 큰 숙제를 같이 끝낸 것 마냥 동승자들에게 동지애마저 느꼈답니다.


11시간 비행  만만치 않더군요.


아이들도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어디 머리만 기댈 곳만 있어도 곯아떨어지기 일쑤입니다. 아이도 어른도 힘든 날이지만 여행 첫날을 그렇게 보낼 수 없어 오늘의 첫 여행지 라스베스 야경을 걷습니다. 이리저리 핫스을 걷다 보니 발바닥이 불날 정도로 꽤 많이 걸었어요.


지난 가는 길목 곳곳에 너무 쉽게 카지노를 볼 수 있어 적잖이 놀랐습니다. 하물며 공항의 수하물 나오는 곳부터 말이죠.


호텔 벨라지오의  분수쇼를 보기 위해 라스베가스를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발바닥은 매우 뜨겁지만 2만 보가 넘는 숫자를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은 또 어디를 얼마큼 걷게 될까요. 내일도 열심히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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