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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Feb 01. 2023

정월 초하룻날, 통도사

사방천지 캄캄한 어둠속에서 잉태되어

잠시 빛 속에서 웅얼거리다가

다시 깊고 깊은 어둠속으로 잦아든다

도무지 내가 나를 알 길이 없다

     

이승에서 당신을 만날 날도 몇 번 남지 않았군요

바이킹처럼 발할라에서 즐거이 만날 수 있으려나

그건 그저 역사고, 꿈같은 영화가 아니던가요?

     

부처님 정골 사리탑

정월 초하룻날

맨발로 아들과 돌면서

형제와, 부모님과

자식과의 인연을

새롭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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