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유리판 위에 구르는 볼펜 심
출근 방향 반포대교에서 그냥 좌회전해서
아무 곳으로 냅다 달리고 싶다는 구멍가게 오너
저도 모르면서, 양아치 짓을 하는 오리지널 양아치
OOTV 김 대표
대중매체라고 인정할 수도 없는 생계형 언론
기실은 당신이나 나나 답답한 건 마찬가지
이 뜨거운 여름을 어떻게 극복하나?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정면돌파
사람, 죽으란 법 없어
어떡하든 사는 길이 있어
살아내는 방법이 있는 법이여
곧 쓰러질 것 같지만, 곧 자빠질 것 같지만
실은 그게 일어서고 있다는 증거야
이 길을 걷다 아니다 싶으면 저 길을 가고
저 길을 걷다 의심이 나 되돌아가면
새 길이 열리지
굳이 아프다고 소리칠 필요 없어
가슴 속 꾹꾹 눌러 앉히고 폭염 속에서
어질어질
‘참 따뜻하구나’ 느끼는 그런 감정으로
그래, 그래 다 좋아질 거야
굳이 죄라면, 내 지은 죄라면
열심히 죽을 둥 살 둥
죽을힘을 다해 살아온 죄 밖에 없어
몇 마디 거짓말한 거 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