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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소여 Jan 10. 2025

2주간 시어머니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5. 넷째 날

2021.1.20(수) 콩스테이 입소 이후 반짝, 최고로 기력이 좋으심

어제 소고기의 힘이 그렇게 컸단 말인가?!

어머니가 콩스테이 입소 이후 최고로 기력이 좋으셨다!


공복에 스트레칭 30분 하기

다노 레전드 스트레칭 상하체 통합본 30분짜리

원래 아침을 항상 드시던 습관이 있으셨던지라...

공복을 견디기 힘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배고프지는 않다고 하셔서, 간헐적 단식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저탄고지와 간헐적 단식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므로!!!


운동은 하루 한 차례 공원을 한 시간 정도 걷다 오시는 데 공복 시간도 때울 겸, 스트레칭이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해서 강도가 높지 않은 선에서 같이 운동하기로 했다. 무리하지 않고 버티는 데까지 몸을 늘려주기! 누워서 하는 동작은 자꾸 기침이 나와서 중간중간 멈춰야 해서 그냥 패스했다.


하루 당분 20g의 기적

노 슈거 프로젝트 2090 by 조희진

틈틈이 자료 수집!

나 자신을 너무 믿지 말고 (흔들려서도 안되지만)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가장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주요 맥락도 거의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와 비슷하다. 다만 이 책은 살을 빼는 데 더 초점을 맞춘 것 같다는 느낌?

당분(탄수화물, 설탕)을 적게 섭취함으로써 20세처럼 90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요지인 것 같다.

ㅋㅋ 그나저나 이 책 저자의 요리실력이 워낙 수준급이라... 흉내내기가 쉽지 않다 ㅠㅠ


점심식사
오트밀 30g, 견과류 25g, 사골국물, 양상추 리코타치즈 샐러드

아주 심플한 첫끼에 이어 바로 간식을 대령했다.

황태채 버터구이! (단백질 풍부한 영양만점 키토간식)

에어프라이어에 황태채 넣고 버터 넣고 굽굽~

점심으로 사골국물까지 그득~하게 마시자 엄청 배가 부르다고 하신다. 뜨끈하게 든든해서 그런가? 아니면 기름기가 좔좔 흘러서???

어제 소고기 먹은 덕분에 점심까지 맛나게 드실 수 있었다.


기버터 만들기
(버터의 왕, 기버터 만들기 도~전!)

점심 식사 후 그동안 미뤄뒀던 기버터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코스트코에서 무가염 버터 453g 4개 묶음 13,990원에 사서 일단 스테인리스 냄비에 숭덩숭덩 잘라서 모조리 넣고 인덕션 불의 세기 6으로 (14가 최고, p도 있지만..) 서서히 녹이기 시작. 다 녹고 끓기 시작하자 올라오는 하얀 거품을 걷고, 걷고 또 걷으니 거의 국대접으로 한 그릇이나 나왔다. (저 하얀 거품은 카제인?이라고 하는 거라 대부분 버렸다고 하지만... 혹시 몰라서 냉장고에 일단 넣어는 뒀는데.. 버려야 하나??? 건강한 사람은 먹어도 된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황금 올리브유 같은 비주얼로 보글보글 끓으면서 온 집안에 버터향이 가득해졌다!

이 상태에서 조금 더 끓여서 살짝 주황색, 갈색이 될 때까지 끓였어야 했는데.. 간혹 타버려서 다 버렸다는 글을 본 뒤라 무서워서 그냥 불을 꺼버렸다. 너무 일찍 끝낸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기버터는 이것보다 조금 더 진한 색이던데. 다음엔 조금 더 태워보기로 했다.


식힌 뒤 유리그릇에 다시백으로 걸러서 맑은 국물만 담았다. 큰 병은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고 작은 그릇 두 개는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상온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살짝 응고되었지만 거의 부드러운 제형이라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좋았다. 냉장고에 있는 건 긁어서 써야 한다고 했다. 아무튼 이제 이 기버터로 요리를 할 생각에 신난다. 언제 기버터로 방탄커피 한 잔 말아봐야 할 텐데!! >ㅁ<


다시 틈새 독서...

공부를 위한 독서인지? 독서를 위한 공부인지? 나도 헷갈림


바스크 치즈 케이크 만들어 놓기

키토 간식 치즈케이크 만들기

상온에 미리 2~3시간 꺼내놓은 크림치즈를 마구 휘저어 크림화시킨 다음에 재료를 몽땅 때려 넣고 다시 휘휘~ 저어서 유산지 깐 케이크틀에 넣고 오븐에 구우면 끝! 냉장고에 잘 굳혀 놓았다가 식후에 한 조각씩 꺼내먹으면 꿀맛 ㅎㅎㅎ


바스크 치즈 케이크 레시피

크림치즈 450g
생크림 50g (휘핑크림 50g으로 해봤는데 괜찮음)
에리스리톨 대신 스테비아 40g
계란 2개
바닐라 익스트랙 조금

크림치즈 먼저 크림화시키고 생크림 넣고 저어주다가 계란 넣고 분리 안되게 잘 젓다가 스테비아, 바닐라 익스트랙 모두 때려 붓고 휘휘 저어서 케이크 틀에 유산지 깔고 210도 30분 오븐에 구워주니 위가 저렇게 살짝 탄 모양으로 이쁘게 나옴 ^0^


저녁식사
고등어구이, 대파치즈오믈렛, 된장국, 낫또, 상추쌈, 김치

확실히 고등어 먹은 날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치즈오믈렛까지 준비했건만. 역시 어머니는 별로 드시지 못하고 조금 남기셨다. 뭐니 뭐니 해도 고등어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 위에 척 올린, 탄수화물과 같이 먹어줘야 꿀맛인데... 제가 어찌 그 맛을 모르겠습니까 ㅠㅠ 그래도 2주만 참아보아요!!!


몸속에서 오토 파지 하는 그날까지!!! (자기 체지방 소비하기~~~)




2021.1.20(수) 넷째 날 건강 상태

수면의 질이 조금 좋아진 것 같다고 하심
3시간 통잠 성공, 총 6~7시간 주무신 것 같다고 하심
입소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심
체온도 36.9로 거의 정상적
몸무게도 자꾸 빠져서 65.1kg (이대로라면 2주 안에 앞자리 수 바뀌겠는걸?)

소고기의 효과로(?)
점심을 과하게 드신 걸까(?)
속이 더부룩한 것 같다고 하시며 저녁을 많이 못 드심
고등어가 입맛이 안 맞아서 그런 건지.. 너무 많이 드린 걸까? 너무 못 구웠나? ㅠ


원장님이 수고 많으십니다.
윤실장도 이리저리 보살피느라 고생 많고
혼자 지내는 재광아빠도 그렇고
엄마의 빈자리에 관심 가져주는 큰 아들!
모두의 협력하에 꼭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라갈게요~~~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가족 단톡방 by 시어머니)


어머니 말씀에 시아버지 댓글이 더 웃기다.


아이구야~ 당신 ‘개과천선’했네요~ 얼마 전만 해도 몰래 내 방 가서 날고양이처럼 과자 냠냠하였잖아~ 암튼 응원한다!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가족 단톡방 by 시아버지)


그때의 제가 아닙니다요. 모두의 수고로 여기 왔는데, 그런 정신력으로는 안되지요.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가족 단톡방 by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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