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시어머니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7. 여섯째 날
어머니가 얼굴이 환해지고 목부분에 뭐가 난 것도 옅어진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고 하셨다.
서서히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가???
공복 16시간 유지 및 가정예배, 오전 스트레칭
사도신경으로 예배를 시작하고 찬송 부르고, ‘잠언’ 말씀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고, 기도하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예전엔 누워서 하는 동작을 하기만 하면 기침이 계속 나와서 도저히 못하고 패스해야 했다. 그런데 이젠 한번 정도만 기침하고 이어서 계속하셨다. 점점 좋아지고 계신다!!!
점심식사
사골국, 바스크치즈케이크, 아보카도, 리코타치즈, 차플, 견과류
너무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점심 식단을 짰을까...?
문득 내가 차린 음식을 다시 보니 아이들 식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흠... 나름 맛있게 한다고 노력한 건데 막상 하고 나니 내 위주로만 한 듯하다.
(이러니 어머니가 음식에 빨리 질리시지 ㅠ)
오트밀을 드시기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새롭게 시도해 본 ‘차플’
치즈와 와플을 합한 것이 바로 차플이다!!! ㅋㅋ
처음 해보는 건데... 첫판은 망하고 너무 정신없이 두 번째 판을 굽느라 사진이 저것밖에 없다 ㅠㅠ
시커멓게 탄 것 같은 정체불명의 빵조각이 바로 차플이다. 계란에 치즈 넣고 와플 팬으로 구웠는데 왜 저색깔로 나오노?
첫판은 버터도 안 바르고 와플팬에 반죽을 들이부어서 다 들러붙고 난리가 났다. 다행히 해결사 남편이 알뜰하게 긁어먹어 줬다.
두 번째 판은 급한 대로 그릴팬에 버터 바르고 반죽을 들이부어 구웠더니 제법 빵 같은(?) 모양으로 나왔다!
나름 브런치 느낌으로 준비했으나... 그다지... 반응이.. ㅜㅠ
차플 레시피
계란 2개, 치즈 1장, 마늘, 갈릭솔트 살짝 뿌려서 넣고 와플팬에 버터 척척~ 발라서 굽기!
응용 편: 코코아가루랑 크림치즈 넣고 섞어서 굽기~ 굽기~ (참고한 레시피를 찾을 수가 없다;)
맛난 간식 만들기(탄수인을 위한 티라미수 케이크)
핑거쿠키 위에, 그래놀라 올리고, 휘핑크림에 스테비아 조금 넣고 거품 쳐서 단단한 크림 만들어서 크림치즈랑 휘휘 섞은 크림 올리고, 마지막으로 블루베리를 넣으면? 나만의 티라미수 케이크 만들기 완성.
처음엔 어머니 것으로 만들려다가... 갑자기 실험정신이 발동되어서 급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둔 티라미수 케이크.
주말 동안 아이들 먹이려고 했는데... 남편이 바로 그 자리에서 두 통 다 퍼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수분 수육 만들기
절대 실패 없다는... 무수분 수육에 도전했다.
전기밥솥에 이것저것 자투리 채소 다 때려 넣고 된장 듬뿍 바른 수육용 고기 넣고 영양찜 모드로 20분 돌림! (다른데 찾아보니까 4~50분이던데;; 우리 집 밥솥은 20분밖에 없음 ㅠㅠ ) 그리고 먹으려고 꺼냈더니 고기가 시뻘겋게 안 익었다.
다시 20분...
여전히 익지 않았다.
다시 20분... 뭔가 이상하다 ㅠㅠ
그래도 안 익어서 중간에 끄고 아예 취사버튼을 눌렀다. 30분 취사모드 ㅠㅠ
그런데 13분 남기고 숫자가 안 바뀌기 시작했다. ㅠㅠㅠㅠ
뭐여? ㅠ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전원 코드 다 뽑고 뚜껑 열어서 접시에 담았는데... 고기가 정말 뻑뻑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수분 수육이라더니 진짜 수분이 다 날아감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그나마 기름 부분은 야들야들하니 먹을 만은 했다만.. 결국 나머지 고기는 그냥 꾸역꾸역 내가 다 먹었다.
절대라는 말은 절대 조심히 써야 하는구나..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ㅠ
저녁식사
삼겹살, 오이, 알배기배추, 시금치나물, 김치, 양배추쌈
무수분 수육 기다리는 동안 배고프신 어머니를 위해 임시로 삼겹살을 구웠는데...
그 삼겹살이 그냥 저녁식사가 되었다는... ㅠㅠ
2021.1.22(금) 여섯째 날 주말전야
어머니 코 부분에 빨갛게 올라오던 게 조금 옅어진 기분이 들고 목에 난 점 같은 것도 희미해진 것 같다고 하심.
체온 37.2
체중 64.6
다른 컨디션은 어제와 크게 다를 것 없음.
화장실 가는 횟수나, 수분 섭취, 통증 등은 크게 변화 없음
어제 무기력증 발생으로 인해 식단에 새로움을 더해보려고 했으나 점심, 저녁 연이은 실패로.. 주말에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이 와중에 힘나는 시아버지의 응원 메시지~
배꼽 빠져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에구... 힐링센터장 우리 콩며느리 노고가 많구먼요~ 고맙기도 하구유~ ^^
양 문하생 학습태도 안 좋거들랑 좀 엄하게 대해 주셔유~
단식 힘들면 복식으로 하셔유
둘이서 먹으면 복식이니까유~ ^^ ㅎㅎㅎ
(기적의 식단 프로젝트 가족 단톡방 by 시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