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육아 사이

팔 벌려 뛰기 120

by 눈항아리
2024. 3. 5
매일 생활운동 기록

팔 벌려 뛰기 120
3분 실내 제자리 걷기 5회
<저녁운동>
팔 벌려 뛰기 20회/ 30초쉼/ 20회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 30초쉼/ 20회
3분 제자리 걷기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 30초쉼/ 20회
3분 제자리 걷기

저녁밥 먹은 지 한참이 지나도 소화가 안되어 뱃속이 편하지 않았다. 간식이 주범이다. 간식도 소화될 시간이 필요하다. 2시간이 넘어도 소화가 안 된 핫바 2개, 내 근육이 되었을까?

부른 배를 데리고 저녁에 운동에 임했다. 몰아서 저녁에 20~30분 운동하기가 만족감이 제일 큰 것 같다. 오전에도 이 정도의 운동을 배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자리 걷기와 팔 벌려 뛰기를 1회씩 하면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정리운동으로 제자리 걷기를 1회 추가하면 8~9분이다. 이걸 한 세트로 정한다. 오전에도 10분의 시간을 꼭 내자. 나를 튼튼하게 만드는 10분.

소소한 실내운동 8분 만에 다리부터 온기가 올라왔다. 온몸에 따뜻함이 퍼지는 느낌은 짜릿하다. 잠잘 때까지 손이 따뜻하다. 아이 손 보다 내 손이 따뜻하면 왠지 더 포근하게 손을 감싸줄 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수면 시간 동안 더위를 느낀다. 이건 갱년기 증상인가?

막내딸아이는 내가 운동을 하건 안 하건 내 주위에서 서성인다. 팔 벌려 뛰기 하는 동안 동전을 정리해 엄마에게 기부하고, 눈 결정 모양을 찾았다며 손가락 끝에 두고 보여준다. 계속 말한다. 안 들린다. 대답해 줄 힘이 없다. 제발 힘들 때 말 좀 시키지 말아 주라. 엄마는 대답 없이 헉헉대며 뛰기만 했다. 아이는 세 번의 시도 끝에 엄마의 비명과도 같은 잔소리를 듣고 기분이 상했다. 하던 팔 벌려 뛰기만 마저 하고 아이에게 다가갔지만 이미 삐쳤다. 아이는 엄마의 차가움, 냉정함, 단호함을 느꼈을 테다. 엄마가 빽 소리치던 그 순간 절망을 맛본 표정이었다. 금세 잊고 뛰는 엄마를 옆에 두고 앉아 만화책을 읽었다. 잊었는지 엄마의 화난 모습을 부러 밀어내는 것인지 모른다. 나의 성장과 아이 사이에서 그 짧은 순간 무엇을 선택해야 했을까?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생활운동은 함께하는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므로 활동 전 가족과 충분한 대화가 우선이다. 짧은 운동시간 동안 서로의 안전을 위해 거리 두기가 필요함을 주지 시켜라. 잠시의 물리적 거리 두기를 통해 서로의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게 보호하자.

2. 생활운동의 강점은 생활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강점이 곧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운동 중이지만 아이의 관심을 뿌리치지 말자.

3. 간식을 조절하자. 욕심부리지 말고 핫바는 하나만 먹자.

4. 나를 튼튼하게 만드는 10분을 공략하라.

5. 운동으로 몸이 데워진다. 냉기 가득한 몸이라 무척 반갑다.


운동 계획

팔 벌려 뛰기 160회
3분 제자리 걷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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