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궁금한 사람은
좋은 루틴을 만들어 꾸준하게 지켜가며 자신을 돌보는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절로 입이 '떡'벌어져 어찌 저렇게 자신을 잘 관리하고 매일 성장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잠깐씩 자책모드에서 방황할 때가 있곤 합니다.
"작심삼일"과 극도의 친분을 쌓아오며 친하게 지내온 세월이 있다 보니, 나름 삼일과 사일을 중심으로 하루 이틀을 희생시키는 전략.
중요한 일을 처리하거나 목표를 향한 일정의 일수를 계산해 넉넉하게 작심의 삼일을 빡세게, 다음 날은 당근으로 내어주고를 몇 차례 반복하면 어떻게든 목적을 이루어 낸다는...
나 활용법(나를 이용하는 법)을 알고는 있다는 거죠.
철없던 시절 세상 민망하고 창피한 사건들과 감담하기 힘들어 모른척하거나 미리 겁먹고 포기해 버린 아쉬움 가득한 일도 꽤나 많은 터라. 쳐다보고 있으면 갑갑하고 뉘 집 딸인가? 하는 마음으로 나를 향해 빗발치는 활을 날리다가 여러 차례 억장 무너졌을 엄마를 떠올리며 겨우 정신 챙겨 나아간 순간들이 가득했었네요.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록하며 알게 되었던 나의 모습, 습관, 반복되는 실수의 원인, 그리고 미워할 수만은 없는 올망졸망한 매력과 나만의 달란트를 찾고부터는 상황상황에 대응하는 나를 관찰하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 혼자 있는 시간에 다시 떠올려 보아도 내가 왜 그랬는지. 무슨 생각에 번뜩이는 한방을 꺼내어 들고 용감하게 대쳐 했는지. 기특하고 대견한 일들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나의 하루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더군요.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훌륭하고 멋진 습관, 루틴을 만들지 않더라도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찾아내어 정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나를 관찰하는 시간이 더욱 특별해지고 중요해져 어떤 일을 하게 되거나 선택의 순간에 가장 먼저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대하게 되니 결과와 상관없이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것이 상처가 되거나 두려워 피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궁금해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걸 내가 알게 된 순간보다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을 이제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까 깊이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문을 걸듯, 아이들을 향해서도 따뜻한 주문을 속삭여 주려 합니다.
오늘 나에게 주문을 걸어 봅니다.
"포근하고 반짝이는 미소를 가진 너는 어제보다 조금 더 재미난 오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뽀시래기' 행복이라도 틈틈이 모아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