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귯다르타 May 09. 2021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수 있다.

To.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헤매는 누군가와 과거의 나에게


저는 성스러운 공간을 짓는 일을 합니다.

성당을 건설하는 현장에서 일하는 세 명의 석공이 있었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왜 이 일을 하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첫 번째 석공은 고개를 숙인 채 답했다. "돌을 다듬고 있지 않습니까? 나는 이 일을 해서 먹고삽니다"

두 번째 석공은 열심히 망치질하며 답했다. "성당에 쓰일 석재를 다듬고 있습니다. 훌륭한 석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마지막 석공이 답했다. "저는 제가 모실 신을 위해 성스러운 공간을 짓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습니다."



좁게 보면 일은 지루한 것이다.

주변에 보면 지금 하는 일에 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매일 같은 일의 반복이다", "최신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고차원의 업무가 아니다", "더는 배울 것이 없다"와 같이 이유도 다양하다. 좁은 관점에서 일을 보면 대부분의 일은 흥미롭지 않다. 프로그래머는 매일 같은 환경에서 코드를 작성할 뿐이다. 디자이너는 매일 그림을 그릴 뿐이다. 김연아 선수는 매일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탈뿐이다. 대부분의 일이 좁게 보면 새로울 것도 흥미로울 것도 없다. 어제 일의 반복이다. 듣고 있으면 지루하기까지 하다. 평생 하고 싶다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넓은 관점으로 일을 바라보면 하는 일이 달라진다.

일을 통한 결과나 일이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일이 달라진다. 일의 결과가 어디에 맞닿아 있는지를 알면 다르게 보인다.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일을 통해 수많은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 편집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든 디자인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김연아 선수는 많은 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좁게 보면 지루해 보이는 일이지만 일의 의미를 생각하고 넓은 시야에서 보면 모두 대단한 일일 수 있다.



세 번째 석공처럼 자신의 일을 정의해보자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프로그래밍을 한다", "디자인을 한다", "경영을 한다"로 자신의 업무를 정의하는 것은 "돌을 다듬는 일을 한다"라고 한 첫 번째 석공과 다를 바 없다. 세 번째 석공과 같이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한 비전과 연결하여 자신이 하는 일을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현재 COO로 일하고 있다. 내 업무의 정의는 '훌륭한 조직문화를 토대로 훌륭한 인재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하는 업무가 누군가의 삶에 공헌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 COO라는 업무 자체도 깊게 들여다보면 지루하고 따분하다. 하지만 그 일이 어떻게 공헌하는 지를 생각하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로 변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일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은 멀리 있지 않을 수 있다. 행위 자체보다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자신이 하는 일이 어디에 맞닿아 있는지,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지 큰 그림으로 바라보자. 넓게 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쩌면 하고 싶은 일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상대를 위한다면 놓아주자, 사랑이든 직장이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