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by 작가 전우형

나이를 먹는다는 건

예전에는 할 수 있던 걸

이제는 절대 할 수 없다고

단정 지어버리는 것이다.


달아나버린 아침잠에

물끄러미

잠든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며,


고추잠자리 하나에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민감해지는 건

시간을 붙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행복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청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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