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은
오직
당신뿐이길
사랑은
서로를 모른 채
낙하하던 눈송이와 같은지
존재를 알아갈 때의
차가움과 뜨거움
밀물처럼 삶을 덮는
상실의 기록
떨어지는 눈송이가
닿던 자리
순간의 감각
한없던 시림
흐르는 기억
그것이 사랑
볼을 따라 흐르던
한 획의 한기와
볼을 어루만지던
한 줌의 온기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은
당신의 눈물
당신의 미소
글장이, 전우형입니다. 감정, 관계, 사람, 가족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끔 소설도 씁니다.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