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이사 와서 가장 좋은 점은
말로만 듣던 곳들을 직접 가볼 수 있다는 것.
얼마 전 한강을 다녀왔다.
차로 30분 내로 다녀올 수 있어
주말 저녁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
저녁 7시쯤 되자 날이 어둑해졌다.
'선선한 날씨가 참 좋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팔찌는 오백 원, 머리띠는 삼천 원'
야광팔찌와 머리띠를 파는 남자.
온몸에 치렁치렁 야광 장식을 하고
분주히 팔찌를 팔고 있었다.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야광.
아이들은 그걸 사고 싶어 했다.
덕분에 나도 몇 개 사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야광팔지는 100개에 몇 천 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다.
개당 몇십 원의 원가로
몇 천 원을 버는 것이다.
(한 집당 몇개 씩 사지 않았다)
누군가는 놀고 누군가는 돈을 번다.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구나'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사건이었다.
기회는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크리스 그로서
기회는 만들어 내는 사람에게 온다.
기회를 계속 찾아야겠다.
결론: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다.
한강에서 누군가 놀 때
누군가는 야광팔찌를 판다.
기회는 만들어 내는 사람에게 온다.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할 걸음 또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