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말 엄마 맞아?‘
아이를 키우면서는 부족함을 매일 느껴요.
엄마가 이래도 되는 걸까? 생각해요.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일 때
밤늦게 재울 때, 춥게 다니게 한다고
어른들에게 한 소리를 들을 때
위축되는 스스로를 발견해요.
하지만 아이에게 꼭 해주는 한 가지가 있어요.
’내 뱉은 말은 꼭 지키기‘
(짤)
언젠가 둘째를 품어 만삭일 때
저의 언니인, 아이 이모가 놀러왔저요.
숨도 쉬기 어려워 언니가 반가웠어요.
언니가 오면 아이를 잘 돌봐주거든요.
하지만 이모에게 너무 버릇이 없더라고요. .
’한번만 더 이모한테 버릇없게 행동하면
이모 집에 가실꺼야‘
결국 선을 넘은 아이의 말에
이모를 집에 가게 했어요.
물론 이모가 가는건 제가 제일 아쉬웠지요.
하지만 내뱉은 말은 꼭 지키려고 노력해요.
말에 신뢰가 쌓여야 아이는 제 말을 들을거에요.
비단 아이뿐만에게 아니라,
한번 내뱉은 말을 지키는 사람은
신뢰를 얻을 수밖에 없어요.
제가 뵈온 멋진 분들은
한 마디 말도 허투루 안하시더라고요.
말의 힘을 아시니 그런거겠죠?
내 아이에게 꼭 지키는 한 가지는
’내 뱉은 말 반드시 지키기‘입니다.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또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