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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Jun 17. 2019

함께 하면 쉽습니다.

남을 섬기는 일도 함께 하면 어렵지 않네요.

어제 교회 찬양팀 회식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상반기 마무리를 앞두고, 함께 모여 식사 한번 하자는 취지였는데 인원이 멤버들 가족들까지 모여 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차도 마시면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 나오기 때문에 선뜻 회식하자고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디어를 낸 게 40대 형님들이 함께 회식비를 부담하면 어떨까?(참고로 이 찬양팀에는 20~40대 다양한 연령대가 속해 있습니다) 싶었고, 이야기를 꺼내보니 모두 동의되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의 무한리필 고깃집을 주변에서 발견하여 가게 되고, 오붓하게 식사도 하고 근처 이디야에서 맛있는 후식도 먹고 정산을 해보니 어른 11명에 아이 6명이었는데 총비용이 24만원. 3명이 나눠내니 8만원만 부담하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진행한 적이 없던 터라 저는 이번 일을 경험하며 함께 짐을 지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일도 혼자 하면 힘에 부치고 버겁습니다. 그런데 함께 하니 부담도 덜 되고, 자주 이런 자리를 갖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습니다.


혹시 좋은 일인데도, 부담이 되어 머뭇거리고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보세요. 그냥 포기하기보다는 함께 이뤄갈 때 놀라운 일들이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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